대만 출장중에 맛본 "진짜" 우육면 컵라면 "만한대찬" 시식기입니다.
호텔 바로 앞 편의점에서 2000원정도에 구입한 면입니다.
우육면 컵라면 종류가 많던데 그중에 좀 비싼걸로 구입했습니다.
우육면(牛肉麵), 말그대로 소고기 면이란 의미입니다.
중국말로는 뉴러우멘이라고 하죠.
소고기 육수를 진하게 우려내서 면과 소고기를 곁들어서 먹는데 우리 입맛에 아주 잘 맞습니다.
우리나라에서는 농심의 우육탕면이 유명한데, 원래는 대만의 우육면을 바탕으로 제품화한 것이랍니다.
원조 우육면과 사실 비슷하지도 않지만 어쨌든 이름만 따왔습니다.
만한대찬우육면이라고 되어있습니다.
수프가 총 3가지입니다.
왼쪽 위가 제일 큰 스프, 액상스프입니다.
이 스프가 메인인데 크기가 압권입니다. 아래 컵라면 크기와 비교되시나요?
이 컵라면의 크기가 팔도왕뚜껑같은 형태의 아주 큰 컵라면인데, 컵라면 지름의 60~70%에 육박합니다.
오른쪽 기름스프같은 것이 맛이 아주 강한 스프인데 너무 강해서 혀가 얼얼한 정도였습니다.
추어탕에 넣는 산초나 후춧가루 비슷한 맛이 나더군요.
스프넣고 물넣고 몇 분 기다렸다 먹는 것은 한국 컵라면과 동일합니다.
몇 분 기다렸다가 개봉했는데...진짜 우육이 들어있습니다.
새끼 손톱보다도 못한 몇 mm 짜리 크기의 고기도 아니고 큼지막한 소고기가 몇덩어리 풍덩~~
실제 우육면에서 맛볼 수 있는 고기의 품질입니다.
야들야들하면서 간도 잘 베어있어서 이 고기만으로도 충분히 감동받을 정도로 훌륭한 라면입니다.
농심의 우육탕과 비교 자체가 안됩니다.
면에 건더기 스프, 고기는 아예 없죠, 야채 말린거 조금...
뭐 이걸 우육탕면이라고 하기에 자기네들도 낯간지럽지 않았을까요? 양심이라도 있으면요.
농심 우육탕맛 컵라면이라고 하는게 더 낫지 싶습니다.
사실 우육탕맛도 아닙니다. 그냥 컵라면.
현기차만 자국민 호갱질하는게 아닙니다.
먹거리 기업도 만만치 않습니다.
대만의 진짜 우육면이 그립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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